코즈믹 바이시클 (KOZMIC BiCYCLES)


어느날 문득

멀쩡한 프레임 도색 하겠다고 뜯어 달라고 하더니

오늘 비행기 타고 이탈리아로 자전거 타러 여행 간다고

7시 전까지 조립이 끝나야 한다고

토요일 부터 괴롭히더니


도색 작업 때문에 프레임에 뭐 하나 붙어 있지 않은 이런 녀석을

비행기 시간에 맞춰 주려고

6시간 정도 씨름 했더니

허리가 끊어질거 같은데


설마 한국 올때 빈손으로

오지는 않겠지





요즘은 경정비 보다는 하루 또는 그 이상을 요하는 작업건들이 대부분이라


사진을 찍을 틈이 없어서


작업쪽 포스팅은 잘 못하고 있는데


주말을 낀 작업이라 짬이 나서 간만에 올려봄


체인 오일은 적당히 도포하고 넘치는 부분은 닦으면 된다


사진 처럼 계속 위에 도포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층이 쌓이고 이물질이 겹쳐지면서 떡이지면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고


세척 없이 장기간 지속되면 화석처럼 굳은 상태로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다


화석 같은 상태로 오면 화석 같이 굳은 내 얼굴을 볼 수 있다.



뭐든 적당한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