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은 피팅의 시작과도 같은 중요한 파츠입니다.

매년 호기심이 가거나 새롭게 발매하는 안장 들은 가능한 대부분 테스트를 해오고 있지만,

브룩스의 경우에는 테스트하는 안장 브랜드 리스트에는 넣지 않고 있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건 좀 긴 이야기이고, 최근 캠비움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주신 고객 분이 계셔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브룩스 캠비움을 주문하여 테스트를 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 내내 비가 오기 때문에 라이딩을 통한 것은 차후로 미루어야 하는 상황이라,

외형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캠비움 안장 스펙을 살펴보면

길이는 275mm 폭은 145mm 높이 55mm 무게 280g

바로 직전에 사용하던 안장이 알피튜드 가데나 안장은

길이 245mm 폭 140mm 높이 40mm 무게 65g 

의 스펙입니다.

우선 눈에 띄는 차이점은 무게가 4.3배 정도이고 안장 높이가 15mm 정도 캠비움이 높습니다만

체감상 무게는 좀 나가는구나 정도이고, 안장 장착 후 기존 피팅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장을 수치상 15mm 정도 내려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시각적으로 꽤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안장 상단에서 보면 느낌은 이렇습니다.

안장 표면이 조금 까끌까끌한 느낌으로 마감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일정 기간 사용 후 마모가 진행되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조금의 마찰 감은 있는 느낌입니다.

(실제 주행은 아직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주행 시 빕이나 바지에 트러블을 일으키는 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레일은 카본으로 제작되어 있고 타원형 구조의 카본 레일입니다. 7x9 정도 규격.

안장의 상판은 천연고무로 되어있고 자외선 및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나일론 커버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안장에 앉을 때 뼈가 닿는 부분의 사이즈나 고정되는 부분의 리벳 덕분인지 일반 안장과 큰 차이는 없는 느낌입니다.

중간 부분의 흔히들 이야기하는 전립선이 닿지 않게 뚫린 구멍 부분은 카브드(Carved / 조각하다)라고 브룩스에서

설명하는 부분으로 전립선 기능이 있는 경우 제품명에 카브드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부분이 좀 특이한 게 보통의 전립선을 보호하는 안장들은 해당 부분이 크게 움직이거나 하지는 않는데,

C13 캠비움은 재질의 특성과 주변부 고정이 되지 않아서 손으로 만져도 해당 부분이 움직입니다.

전립선 부분이 탄력 있게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실제 라이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어떠한 결과를 보여줄지 다음 주가 기다려집니다.